송태회 선생 삶과 예술‘세한을 기약하고’출간
한국화가 박종석씨, 학포 양팽손 이어 송태회 조명
| 2010. 09.25(토) 0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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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박종석씨(54)는 송태희 선생의 삶을 기록한 `세한을 기약하고'(부제 염재 송태회의 삶과 예술)을 통해 송태회의 일대기와 함께 당시 호남지역을 풍미했던 예술인들과 회화의 역사를 한데 묶었다.
이 책에는 지난 7년 동안 전국을 돌며 수집한 500여점의 작품사진과 자료를 모았는데 한국 추상화의 대가인 고암 이응로(1904-1989)의 첫 스승임이 각종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 또한 위창 오세창과 매천 황 현, 근촌 백관수 등 일제 식민지 시절 우국지사와 함께 민족정신을 높인 인물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조명되었다.
저자 박종석씨는 학포 양팽손 선생의 논문을 쓰면서 호남화단의 뿌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서화가로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국권을 상실했을 때 민족교육과 예술로서 나라의 정기를 세우려는 불굴의 의지를 뒤늦게나마 조명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태회 선생은 화순군 사평출신으로 22세 때 성균관에서 공부하다 일제가 침략하자 벼슬 대신 시·서·화에 몰두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1920년에는 고창으로 옮겨 고창고보에서 민족정신을 심어주며 후진양성에 힘썼다.
한편, 책 출간을 기념해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전북 고창 문화의 전당 1층에서 송태회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데 이어 10월 11일부터는 화순 하나로마트 2층 문화센터 대강당 전시실에서도 전시회가 계속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