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8강 꿈 좌절

우루과이에 1-2로 석패

2010. 06.27(일) 01:03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청용이 동점골을 사냥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두 골을 헌납해 1-2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8강 진출 꿈을 접고 원정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번번이 우루과이의 수비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는 순간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 전국을 붉은 물결로 채웠던 거리 인파도 안타까움에 숨을 죽였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던 우루과이에 당했던 뼈아픈 0-1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역대 A매치 상대전적도 5전 전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였다.


편세라 기자 mtong@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