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방송 양봉모 부장 시집발간

‘내 가슴이 하늘이면 그대는 별입니다’

2010. 06.14(월) 11:04

광주불교방송 양봉모 보도․제작부장(48)이 시집 ‘내 가슴이 하늘이면 그대는 별입니다’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그동안 언론사 등에 기고한 글과 지인들에게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로 보낸 시 100여편을 엮었다. 서민들의 애환과 고민을 담아내면서 사회현상에 대해서도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평.

김해성 시인(서울대 명예교수)는 "양봉모 시인의 작품은 시어의 선택과 배열, 배합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특히 우리 주변의 생활용어를 갈고 닦는 데 있어서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 부장은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 광주 조선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콘서트를 갖는다.

시집 중 '좋은 인연' 시 전문.

좋은 인연

한 하늘 아래
한 줌 행복도 함께 할 수 있음에
좋은 인연입니다.

흐르고 흐르는 세월
스치듯 살아가는 세상에서
마주하고 웃을 수 있으니
좋은 인연입니다.

흩날리는 이슬은
풀잎을 만나 영롱하고
흐르는 바람은
갈대를 만나 소리를 냅니다.
어느 시절 어느 곳에
맺어 둔 인연이길래
지금 이리도 곱게 빛나는지요.

눈 감으면 가슴에 들고
생각하면 그윽한 향내로
마음 가득 차오르는 그대

그대 머무는 세상에 내가 있어
참 좋습니다.
좋은 인연입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