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식객’ 27권 완간
후속작은 칭기즈칸 소재
| 2010. 05.24(월)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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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은 만화로 태어나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는 등 독자들에게 인기를 모으며 흥행했다.
2002년 9월 제 1화 ‘어머니의 쌀’을 시작으로 제 135화 ‘밀면’까지 300만부 이상의 단행본이 팔렸고 나이를 초월한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그는 음식 귀한 줄 모르고 사는 이들이 안타까워 시작했다. 8년여의 긴 시간동안 그는 지역별로 음식을 나누고 제철음식을 직접 취재하러 다녔다.
이런 노력때문인지 ‘식객’을 통해 사람들이 제철에 나는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식객’에서 전어를 다룬 뒤 여수의 전어가격이 올라 여수에서도 함부로 못먹는다는 핀잔아닌 핀잔을 받기도 하고 과메기를 다룬 후에는 주문이 많아져 경북 포항시의 감사패를 받은 적도 있다.
그동안 다룬 음식만도 130여개.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정이 담긴 ‘굴비 장아찌’라고 말한다. 귀한 음식이었던 굴비장아찌는 귀한 음식이었지만 진한 냄새로 이웃들 몰래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항상 이웃들과 나워먹었던 기억이 있는 작가는 ‘정’이 담긴 ‘굴비장아찌’를 좋아한다.
식객을 마친 허 화백은 칭기즈칸을 소재로 한 ‘메르키트의 오줌’을 후속작으로 했다. ‘메르키트의 오줌’은 칭기즈칸의 아내가 적에게 붙잡혀 있다가 돌아와서 낳은 칭기즈칸 첫째 아들의 별명이다.
칭기즈칸의 눈이 아닌, ‘메르키트의 오줌’이라는 별명으로 평생을 산 첫째 아들의 시각으로 칭기즈칸의 이야기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