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 新… 피겨 첫 올림픽 金
쇼트 78.50 프리 150.06 총점 228.56
| 2010. 02.26(금)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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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최고점수인 150.06점(기술점수 78.30, 구성점수 71.76)을 받았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의 세계최고점수로 1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28.56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한국 올림픽 피겨 사상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피겨 메이저 3대 이벤트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기록한 점수는 지난 해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김연아가 기록한 세계최고점수 133.95점을 16,11점이나 뛰어넘는 것이었고 총점 역시 세계최고점수였다.
전체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1번째이자 4번째 그룹 세 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화려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조지 거쉰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물 흐르는 듯 편안하고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피아노 선율에 맞춰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클린 연기를 예고했다. 이어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 역시 완벽하게 해냈다.
고비였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틴 후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실수없이 펼쳐 또 한번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이후에도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 점프에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 성공적으로 해내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스트레이트 라인 스텝시퀀스에 이어 더블악셀 점프,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낸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205.50점으로 은메달을,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는 202.64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열연으로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