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茶山草堂:강진)
| 2009. 06.26(금)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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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년 (순조 1년) 신유사옥(辛酉邪獄:천주교도를 박해한 사건) 때 유배된 다산은 이곳에 머무르면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500여 권의 책을 집필, 실학을 집대성했다.
다산 정약용은 진주목사를 지낸 정재원의 아들로 태어나 28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예문관검열, 병조참지, 형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1801년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 황사영 백서사건으로 다시 강진으로 유배되었다. 다산은 1808년부터 해배(解配-귀향에서 풀림)되던 1818년까지 다산초당에서 지내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저술하였으며 발명에 몰두했다.
다산초당은 원래 초가였으나 1936년에 무너져 1957년 정다산 유적보존회가 복원하면서 지붕을 기와로 덮었다. 그 후 다산 선생의 거처였던 동암과 제자들의 거처였던 서암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당에는 연못 가운데 바닷가의 돌을 모아 만들었다는 연지석가산과 다산선생이 「丁石」이라는 글자를 직접 새긴 정석바위, 차를 끓이던 약수인 약천, 차를 끓였던 반석인 다조, 천일각이라는 정자가 남아있다.
'다산초당(茶山草堂)'과 '보정산방(寶丁山房)'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다산초당은 추사의 글씨를 여기저기에서 모아서 만든 것이고, 보정산방은 추사가 다산을 위해 직접 썼다고 한다.
다산초당은 사적 제 10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 다산초당 부근에 다산정약용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테마공원도 조성되었다.
한편 다산 정약용과 그의 형 자산 정약종은 함께 귀양에 처해졌다고 전해진다. 다산은 나주에서 영암을 거쳐 강진으로, 자산은 목포를 거쳐 흑산도로 유배를 떠났는데 나주 영산포 밤나무 밭에서 형제가 기약 없이 헤어지면서 지었다는 ‘율정의 이별’이 지금도 전해진다.
정약용은 날씨가 좋은 날에는 다산초당의 천일각에서 흑산도를 바라보며 형을 그리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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