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연 명창 정철호제 '적벽가' 완창 무대
9일 오후 5시 빛고을국악전수관
제679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
| 2021. 12.02(목) 23:55 |   |
|
이번 공연은 박세연 명창의 직계 스승으로 지난달 27일 타계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청강 정철호 명인에게 바치는 추모 헌정 공연이기도 하다.
임방울바디 정철호제 적벽가는 근대 동편제 대명창인 유성준(1874-1949)에게 소리를 배운 임방울(1904-1961)에 의해 시작되어 우조의 웅장한 성음에 애원성 계면조가 곁든 기존의(적벽가)와는 차별성이 있는 음악적 특징을 가진다. 공창식에게 서편제 소리를 배워 동·서편의 소리를 모두 습득 함으로서 화려한 계면조를 구사한 명창이면서 웅장하고 호방한 우조를 부르는데도 교직의 묘미를 유감없이 발휘 하였다. 이 소리를 정철호(1928~2021) 명인이 전승하고 각종 음반과 서적 발간 활동을 펴왔으며 다시 박세연 명창으로 이어져 나가게 된다.
박세연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2호 심청가 이수자, 전남대학교 소리문화연구소 연구원, 인동초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 사단법인 청강창극단 대표등 다수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세연 명창은 “청강 정철호 스승님 아래서 많이 혼나고 울면서 배웠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선생님은 이제 곁에 안계시지만 용기를 내어 적벽가 완창을 발표해 보려고 하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