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의 대외 교류와 무역품’국제학술대회 개최
13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 -유트뷰 체널로 생중계 -
| 2021. 10.12(화)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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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은 2019년부터‘신안해저문화재’를 분야별로 조망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다섯 번째로 중국 원나라의 해외 무역 역사에서 신안해저문화재를 들여다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가 참여하여 신안선 출수품과 원나라의 대외 무역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및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외국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도 있어 주목된다.
세미나는 1주제 <원나라의 대외 무역과 신안해저문화재>, 2주제 <송·원―가마쿠라의 교류와 무역품>으로 나눠져 있다. 1주제에서는 먼저 중국 경덕진시도자고고연구소(景德鎭市陶瓷考古硏究所) 지앙지앤신(江建新) 소장이 경덕진 낙마교요에서 출토된 원대 백자를 소개한다. 신안선 출수 백자 가운데 상당수의 생산지가 낙마교요이므로 이를 직접 발굴 조사한 강연자의 발표가 주목된다. 이어서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이사장이 <원 제국과 고려 청자의 대외 교역>이라는 주제로 해외에서 출토된 고려 청자 현황과 교역 과정에 대해 발표한다. 그리고 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물과학팀장이 신안선 출수 자단목을 분류·정리한 자료를 공개하고, 이것의 생산지와 수출 경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2주제는 신안해저문화재를 통해 중·일 무역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시간으로 두 학자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일본 센뉴지(泉涌寺) 학예원 니시타니 이사오(西谷 功)가 <13·14세기 동아시아 해역을 잇는 보타산 관음신앙과 그 도상>이라는 주제로 신안선에서 출수된 소형금동불상이 중국 보타산의 관음신앙과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이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초빙교수가 신안선에서 출수된 ‘축(軸)’에 주목하여 14세기 일본에 중국회화가 전래된 상황을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안해저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한층 더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 제한을 두고 진행되며, 현장 참석 및 온라인 생중계 관련 정보를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gwangju.museum.go.kr)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