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 화기애매 촬영 장면
사운드트랙 ‘소주 한잔’ 동반 히트
| 2019. 06.01(토) 2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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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흥행 순항 중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 72회 칸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황금종려상)를 수상한 화제작 <기생충>은 지난 5월 30일 국내 개봉 이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흥행 분기점이 될 6월 첫 주를 맞아 훈훈한 모습이 담긴 촬영장면과 사운드트랙이 공개돼 극장을 찾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고 있다.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현장 비하인드 스틸은 극과 극인 두 가족의 유쾌한 만남을 담은 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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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스틸은 개성과 현실감으로 캐릭터를 완성한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조화가 담겨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역의 송강호와 아들 ‘기우’역의 최우식이 다정히 앉아 대사를 맞춰 보는 모습을 통해 실제 부자 사이를 방불케 하는 케미를 엿볼 수 있게 한다.-사진 1
여기에 반지하 집에 전원백수 가족의 아내 ‘충숙’(장혜진)과 딸 ‘기정’(박소담) 모녀가 단란하게 공기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 ‘기우’와 ‘기정’이 환한 웃음과 함께 V자를 그리는 모습을 통해 영화 속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지만 돈독한 가족애를 보여줄 전원백수 가족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예감케 한다
이어 친구의 소개로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네 고액 과외 면접을 보게 된 ‘기우’에 이어서 미술 과외 면접을 보게 된 ‘기정’이 순진한 사모님 ‘연교’(조여정)를 설득하는 모습은 백수가족에게 두 번째 고정 수입이 생겨날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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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천진난만하고 심플한 ‘연교’의 모습과는 달리 최우식과 진지하게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조여정의 모습은 그가 가진 남다른 연기 열정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박사장’의 딸 ‘다혜’를 가르치고 있는 ‘기우’의 모습은 오늘날의 청춘을 대변하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일 최우식의 새로운 모습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평.
한편 <기생충>은 개봉과 동시에 OST 음원 및 음반 전격 발매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촉발 시키고 있다는 소식. <기생충> OST는 <옥자>에 이어서 봉준호 감독과 두 번째 협업을 하게 된 정재일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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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타이틀곡 ‘믿음의 벨트’는 봉준호 감독이 작사를 맡았고,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역을 맡은 최우식이 직접 노래를 부른 ‘소주 한 잔’까지 수록되어 있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생활고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기우’의 모습을 차분한 음색으로 불러주는 최우식의 목소리와 그와 달리 리드미컬한 분위기의 기타 선율의 ‘소주 한 잔’은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영화 <기생충>만의 분위기를 가늠케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 시킨다는 소감을 듣고 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엔딩곡 ‘소주 한 잔’을 끝까지 듣는 것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팁”이라고 밝힌 만큼,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진한 여운을 고조시킬 ‘소주 한 잔’이 수록된 OST 음원 및 음반에 대한 관심도 영화 흥행 열기와 함께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소주 한 잔’은 ‘길은 희뿌연 안개속에 힘껏 마시는 미세먼지, 눈은 오지 않고 비도 오지 않네 바싹 메마른 내 발바닥, 매일 하얗게 불태우네, 없는 근육이 다 타도록, 쓸고 밀고 닦고, 다시 움켜쥐네, 이젠 딱딱한 내 손바닥, 아, 아, 아..., 차가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마른하늘에 비구름, 조금씩 밀려와,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빨간 내 오른쪽 뺨에 이제야, 비가 오네’라는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경기<데일리 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