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관람 클래식 영화 속속개봉
‘큐리오사’ vs ‘튤립피버’ vs ‘에곤쉴레:욕망이 그린 그림’
| 2019. 05.20(월)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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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사>는 에로틱한 누드 화보를 보는 듯한 관능적인 화면 구도가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에미상 노미네이트 및 몬테 카를로 페스티벌 수상작 등 다양한 TV 드라마와 단편 영화의 각본, 감독을 맡았던 프랑스 여성 감독 루 주네의 장편 데뷔작. 19세기 파리의 시인 피에르와 그녀의 연인 마리가 실제로 주고 받은 편지와 시(詩),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시인 피에르(니엘스 슈나이더)를 사랑하지만 부모님의 뜻을 따라 다른 남자와 결혼한 마리(노에미 메를랑)가 피에르와 재회하며 은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정적인 사랑을 통해 그녀 안에 내재된 욕망과 문학적인 목소리를 발견하는 과정을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대담한 연출로 묘사되고 있다.
유럽 개봉 당시 ‘매혹적인 흑백 누드 사진 작품과 감성적인 시(詩)가 어우러지며 예술적이면서도 에로틱한 무드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칭송을 들었다.
특히 남녀 배우들의 파격적인 전라 노출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연기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여성의 성적인 자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연출론을 공개하면서 여성이 더이상 남성에 의한 성적인 대상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되며 여성 스스로 자신의 성적인 욕망을 바라봐야 할 때이고, 섹스와 사랑에 관한 완전히 자유로운 상상력과 에로티시즘에 대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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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미와 퇴폐미가 함께 느껴지는 매력의 소유자 데인 드한이 남자 주인공 얀 역할을 맡아 영화가 뉴스를 만들어 냈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보다 야하고 농도가 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한 편의 청소년 불가 클래식 영화는 디터 베르너 감독의 <에곤 쉴레:욕망이 그린 그림>.국내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오스트리아의 강동원’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온라인과 SNS 상에서 주목을 받았던 주연 배우 노아 자베드라가 강렬했던 예술가 에곤 쉴레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전라 노출도 마다않는 연기 투혼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제 1차 세계 대전과 스페인 독감의 유행으로 피폐해진 1900년대 초반의 유럽이 시대 배경. 당시 클림트를 능가한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세기 미술계를 뒤흔들었던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인생과 그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뮤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