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잔치 음식’ 인문학콘서트
27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음식장 이애섭-민속학자 이윤선
2019. 04.26(금) 07:34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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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이애섭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기능보유자와 민속학자 이윤선(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회장ㆍ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소리앙상블 공이 출연해 춘향과 이도령이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고 사랑이 깊어지는 이야기를 혼례 음식과 상차림이라는 주제로 풀어가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
첫 무대는 춘향가 中 이도령이 무등산 자락에서 춘향을 보고 반겨하는 내용을 재구성하여 청아한 울림의 대금연주와 판소리로 문을 연다. 이어서 이야기마당 ‘내드름 가락 : 중매하다’에서는 이애섭 광주市 무형문화재가 혼례와 남도의례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신부집에서 함을 받기 위해서 만든 ‘봉치떡’의 유래와 재료의 의미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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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춘향가 中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깊어지는 모습을 그린 곡으로 진양 장단의 긴 사랑가를 가야금과 거문고의 병창 이중주로 선보인다. 이어서 ‘궁합 : 맞절하다’에서는 전통 혼례를 치를 때 차려 놓는 ‘대례상(초례상)’에 관해 이야기 마당이 펼쳐진다.
공연의 중반에는 춘향과 이도령이 백년가약을 맺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입체창 ‘사랑가’로 선보인다. ‘합방 : 장식하다’에서는 혼인 후 시부모님을 처음 뵙는 의식인 ‘폐백’의 의미와 폐백 상차림의 종류에 관해, 끝으로 ‘푸는가락 : 신방을 엿보다’에서는 혼례를 마친 신랑과 신부가 첫날밤을 보내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공연 전 오후 1시부터 솟을대문 앞에서는 봄날 정취에 어울리는 화전 만들기와 오미자 차 시음이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62-232-159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