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인생의 최고의 작품“

광주공고에 벽화에 써넣은 엄마의 편지 화제

2018. 09.10(월) 23:20

광주공교 벽화

광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희진)가 추진하는 매력적인 학교만들기 사업에 학부모들이 동참해 화제다. 학부모들이 학교벽에 그린 벽화를 통해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

벽화꾸미기는 만화 창작부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벽화의 주제 설정 및 스토리를 계획하고 준비한 공동체 학습 환경 조성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꿈과 끼를 발산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벽화 꾸미기 주제는 자연과 하나 되는 벽화, 금연 선도, 복도 명화, 캘리그래피 꾸미기,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 및 선후배 등이다.

특히 학부모 참여 벽화에 적힌 문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 학부모는 “아들아! 넌 내 인생의 최고의 작품”이라며 “3.2kg 52cm 아가가 쑥쑥 자라 이젠 엄마보다 20cm 더 크다”고 적었고 다른 학부모는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 올리는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아,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고 적은 학부모도 있었다.

광주공고 김희진 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매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