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학박물관 등록문화재 제728호로 지정
모더니즘의 세련된 다진과 조적조 별체 등
역사적 건축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 인정
| 2018. 08.18(토) 0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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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에 위치한 의학박물관(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은 한국전쟁 중에도 꾸준히 건축공정이 진행된 점, 모더니즘의 세련된 디자인, 조적조(벽돌을 이용해 쌓음) 벽체와 철근콘크리트 바닥판․ 천장과의 매끄러운 연결 등 역사적, 건축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어 등록문화재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등록문화재 제728호로 지정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구 본관｣ 건물은 1948년 6월 17일 착공하여 6·25 한국전쟁 중인 1951년 6월 말 상량하고 9월에 준공되었다. 372평의 연와조 3층으로 지어진 본관은 1952년에 창설된 전남대학교의 산실로 1층에 교학처, 2층 총장실과 사무처가 입주하였다. 용봉동에 본부 건물이 신축되어 1957년 12월에 본부 행정부가 이전함에 따라 의대 본관 1층에 의대 행정실과 전남대학교 대학원, 2층에 교수회의실이 신설되고 도서관이 이전되었다. 이후 2012년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현재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송호천 의학박물관장(의대 핵의학교실 교수)은 “1944년 5월 20일에 호남지방 최초 고등교육기관으로 개교한 광주의학전문학교가 1946년 9월 1일자로 광주의과대학로 승격된 후 건축된 6개 기초학교실, 병리해부실습실, 2개 강당은 아쉽게도 1980년대 모두 철거되고 오로지 구 본관인 의학박물관만 남았다”면서 “이번 등록문화재 지정으로 호남지역의 근대 의학사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역사가 지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62-220-4381/ 010-8004-573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