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6월 1일~24일까지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
31일밤 ‘러빙 빈센트’ 상영 후 한희원 화백 토크
6월 7일 밤 ‘청년 마르크스’ 상영후 위상복 철학과 교수 토크
| 2018. 05.30(수)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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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은 또 일본이 배출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회고전을 6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개최한다. 오즈 야스지로는 평범하면서도 순환적인 일상의 이야기들을 되풀이되는 쇼트들과 대사들, 반복적인 화면 구성 등을 통해 붕괴되어 가는 가족의 모습과 세대교체를 담담히 보여주면서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 그리고 결코 녹록지 않은 삶의 무게를 조용히 응시하게 한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세계의 비평가와 감독들로부터 ‘영화사에 남을 걸작’으로 첫 손에 꼽히던 <동경 이야기>(1953)를 비롯하여 오즈의 초기 대표작 <태어나기는 했지만…>(1932)과 원숙미가 돋보이는 마지막 작품 <꽁치의 맛>(1962)까지 총 9편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영화사에 자시만의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며 빔 벤더스, 짐 자무쉬 등 후대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한편 여전히 현재에도 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명인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세계를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31일 저녁7시 <러빙 빈세트> 상영후 한희원 화백 토크
광주극장에서는 매월 1회씩 문화, 예술 및 다양한 각기의 전공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을 초빙하여 추천하는 영화를 함께 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네마 가이드 맵’을 개최하고있다. 5월 추천작은 시 쓰는 화가, 양림동에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한희원 화백이 추천한 <러빙 빈센트>가 5월31일(목) 저녁7시에 상영된다. <러빙 빈센트>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 한 죽음을 모티브로, 전 세계 화가들이 10년에 걸쳐 그의 마스터피스 130여 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재현한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이다.
두 딸을 인도 최초의 국제대회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운 아버지의 성공신화를 그린 금메달 감동실화 영화 <당갈>(6월3일 일요일 4시10분 상영)은 전 세계 3억불이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과 함께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상영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 평점9.63(네이버)이라는 역대급 평점을 기록하며 입소문이 나고 있으나, 정작 상영관이 없자 관객들의 자발적인 상영요청에 힘입어 특별상영된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50년 6.25 전쟁 무렵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해원>의 구자환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6월5일 화요일 저녁7시20분 영화상영 후 마련된다. 해원은 ‘오랫동안 가슴에 맺힌 원통함을 풀어내다’ 라는 의미를 지닌다.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를 마르크스의 젊은 날을 그린 영화 <청년 마르크스>가 6월7일 목요일 저녁 7시20분 상영후 전남대 철학과 위상복 교수의 토크가 마련된다. <청년 마르크스>는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집필하기 전, 젊은 날 그의 사랑과 ‘프리드리히 엥겔스’와의 우정, 그리고 뜨거운 꿈과 이상을 그린 영화다. 『자본론』의 저자이자 사상가로 딱딱하게만 느껴졌을 카를 마르크스의 젊은 날을 조명해 그의 기존 이미지와는 색다른 모습을 담아내, 개봉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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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