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의 강 건너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우리가곡부르기 9일 오후 7시 광주예총 방울소리공연장
| 2018. 02.07(수) 1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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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노향림의 시에 최영섭이 곡을 붙인 ‘압해도’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노향림 시인이 언제나 마음속에 그리워하는 섬, 압해도는 시인의 가슴을 적시는 위로의 섬이다. 노랫말 속에 등장하는 섬진강, 영산강. 압해도는 전라도 사람들 가슴속에 흐르는 강이고 친구처럼 정겨운 지명들이다.
섬진강을 지나 영산강 지나서 가자 친구여/ 서해바다 그 푸른 꿈 지나 언제나 그리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창밖엔 밤새도록 우리를 부르는 소리/친구여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섬 압해도/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하이얀 뭉게구름 저 멀리 흐르고/외로움 짙어가면 친구여 바다소나/ 물 사잇길로 가자 우리보다 더 외로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압해도 (노향림 시 / 최영섭 곡)
이어서 <보리밭> <언덕에서> <떠나가는 배>를 함께 부르며 정다운 노래로는 <금강에 살으리랏다 > <기다리는 마음>을, 그리고 <강이 풀리면>과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부르며 봄 마중을 떠난다.
꿈나무 연주로는 윤지수(교대부초 5>이 <나무의 노래> 이동하(장덕초 5)가 <꿈꾸지 않으면> 회원연주로 김우진, 최선희, 장흥식, 심옥효, 고광덕, 박화자, 정갑주, 고달령, 조성식, 김종례 씨 등이 대거 참여한다.
시낭송은 낭송가 송성근, 김수하 씨가 <목마와 숙녀- 박인환 시> 낭송한다.
이달의 초청연주자는 독일 유학 중인 바리톤 조재경씨다. 이날 무대에서는 <뱃노래- 석 호 시 /조두남 곡>과 <산아 -신홍철 시 / 신동수 곡>을 연주한다.
바리톤 조재경은 호남 신학대학 음악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 음대 석사 과정을 거쳐 현재 박사과정에 있다. Thüringer Opernstudio 역임, Bayreuth 극장 바그너 장학생, 오스트리아 Linz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스페인 바르셀로나 Francisco Vinãs 국제 성악 콩쿨 모짜르트 특별상, 오스트리아 Ferruccio Tagliavini 국제 콩쿨 입상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