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중독 노래방’ 명대사 베스트 3!
개봉 첫 주 부터 관객들, 뜨거운 반응
| 2017. 06.24(토)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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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1. “나 경제학 전공한 사람이에요”
‘중독노래방’은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노래방에 모인 사람들과 이들을 둘러싼 비밀을 그린 기묘하고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판타지 극.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첫 번째 명대사는 나주(김나미)의 노래방 영업 노하우 강의 장면.
손님 없이 파리 날리는 ‘중독노래방’ 사장 성욱(이문식)은 월세 독촉을 받게 되자 도우미를 구한다. 얼마 뒤 비 오는 밤 가게를 찾아온 하숙(배소은)은 노래방 도우미를 지원하지만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성욱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쾌활한 성격의 프로도우미 나주(김나미)가 가게에 합류하고 나주는 성욱과 하숙에게 굉장히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내가 이런데 일하면서 오해 받을까봐 말 잘 안 하는데 나 경제학 전공한 사람이에요” 고 말하며 반전매력을 내뿜는 모습이다.
당연히 성욱과 하숙은 경제학도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 때문에 코웃음 치며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나주의 이런 매력은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을 웃기고 놀라게 한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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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2. “팔자 좋은 애들이나 실실 대는 거지”
활달한 성격의 나주는 자신과 달리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오로지 게임 세상에 빠져 있는 하숙에게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 일을 해야 하니 좀 웃으라고 조언을 한다.
그때 하숙은 나주에게 “팔자 좋은 애들이나 실실 대는 거지”라며 대꾸한다. 웃기 힘든 세상에서 억지로 웃어야 하는 나주도, 그렇게 웃으며 살기 어려운 하숙도, 웃으며 살아가기 어려운 현대 사회의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대사가 되고 있다.
명대사 3. “나 뭐 하나만 도와주라”
전혀 어울리지 않을 성격의 하숙과 나주, 그리고 노래방 안에서 은둔하는 사장 성욱과 말없이 가게에서 살아가던 점박이 네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들의 행복한 관계를 깨는 비극이 벌어지고 성욱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켜야 할 무언가를 위해 하숙에게 비장하게 자신의 계획을 도와 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성욱은 이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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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노래방’은 독특한 상상력과 캐릭터, 순간순간 터지는 블랙 유머와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개봉 전 진행된 시사회 이후 온라인에서는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 영화 말 못하는 점박이의 연기가 대박이었음”(mire****) “한참을 긴장하다가 또 한참을 웃고 마지막엔 울고 나왔네요. 인생영화 갱신”(broc****) “공장에서 찍어 내듯 똑같은 영화들에 지쳐 있었는데, 오랜만에 그런 갈증을 해소한 거 같다”(pair****) “최근 들어 본 영화 중 제일 몰입해서 봤네요. 재미있어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합니다”(suah****) 등 네티즌 영화 애호가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