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에게 듣는 발굴이야기' 특강
국립광주박물관 6월 1일, 8일 ,15일, 22일 개최
| 2017. 05.31(수)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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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강연은 특별전 ‘흙 속에서 발견한 역사의 조각들 - 2015~2016 호남․제주고고학의 성과’와 연계한 생사로 특별전에 소개된 발굴 유적에 대해 조사자로부터 직접 조사과정과 성과 등에 대해 직접 듣는 자리다.
강연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6.1)은 ‘몽고가 아니라 몽골입니라’라는 제목으로 송의정(국립광주박물관장)이 진행한다. 몽골의 대표 유적인 도르릭나르스 흉노 무덤을 비롯하여 그 동안 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되어온 몽골의 고고학적 조사 성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6.8)은 장수 침령산성과 합미산성, 진도 용장성의 발굴 이야기를 조명일(군산대학교박물관), 김세종(목포대학교박물관)을 초청하여 듣는다. 장수 침령산성과 합미산성에서는 최근 후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되어 앞으로 후백제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삼별초군의 대표적인 대몽항쟁유적인 진도 용장성은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왕궁지의 구조와 규모, 성격 등이 밝혀지고 있다.
세 번째 강연(6.15)에서는 화순 천덕리 회덕고분과 고창 용계리 청자가마터에 대해 조사자인 임지나(대한문화재연구원), 권혁주(대한문화재연구원)의 설명을 듣는다. 삼국시대의 무덤인 화순 천덕리 회덕고분은 분구에 돌을 쌓은 원형즙석분圓形葺石墳으로 내부에 주칠朱漆이 되어 있고, 그릇받침․굽다리접시․항아리․옥․금귀걸이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된 지배자의 무덤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사적 제345호로 지정된 고창 용계리 청자가마터에서는 공방지, 연토장, 시유공, 건조장 등 청자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 조사되어 초기청자 제작공정과 운영방식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마지막 강연(6.22)은 완주 둔산리 서당유적과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의 조사 과정에 대해 장지현(전라문화유산연구원), 이영덕(호남문화재연구원)의 강연이 진행된다. 완주 둔산리 서당유적에서는 초기철기시대 움무덤이 25기 조사되었으며, 내부에서 세형동검․청동도끼․청동새기개․점토대토기 등이 출토되어 2,000년 전 만경강유역의 발달된 문화를 보여준다.
한편 사적 제346호로 지정된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2005년부터 시작된 조사에서 성 내부 건물지와 성벽, 해자 등 다양한 시설이 확인되었다. 강연에서는 건물지의 용도 및 성격에 대한 해석, 적교시설의 구조 등 최신 조사성과에 관하여 들을 수 있다.
한편 특별강연과 연계된 특별전 <흙 속에서 발견한 역사의 조각들-2015~2016 호남․제주고고학의 성과>는 2017년 7월 9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