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식과 지평' 주제 문화전당 심포지엄
아시아문화연구소 주최 17일~19일까지 진행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40여명 참여
| 2016. 11.14(월) 14: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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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인식과 지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ACC의 아시아문화연구소가 진행하며, 한국·중국·일본·베트남·태국·필리핀·카자흐스탄·캐나다 등 국내외 학자 및 전문가 40여 명이 모여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아시아를 새롭게 접근하는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째 날은 ‘아시아의 인식과 접근’이라는 주제를 통해 “지금 아시아는 어떠한 모습인가? 우리는 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생산적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셔널리즘, 초국가주의와 디아스포라, 전쟁과 갈등 등 동시대 아시아를 둘러싼 중요한 이슈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문화적 지형도를 탐색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ACC의 위치와 역할, 목표지점과 실천전략을 모색한다.
둘째 날에는 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날은 개관 이후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아시아문화연구소의 다양한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국내외 학자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인의 삶과 의례: 실천양상과 의미’라는 주제 하에 동북아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인들이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인간 문화의 기반이 되는 자연·생태 환경부터 전통적인 문화유산과 관습체계, 물질문화와 의례행위 등의 실천양상을 통해 아시아 각 지역에서 발현되는 문화적 특징과 그 의미를 찾아본다.
두 번째 세션은 ‘근대 이전 아시아의 풍경 : 여행기록물의 역사·문화적 함의’는 본격적인 근대 사회로 접어들기 이전 아시아를 살펴본다. 일본, 베트남, 한국의 여행기록물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여행이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사회·문화적으로 어떠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 세션은 ‘유라시아를 되묻다: 우리에게 유라시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좌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션에서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활동영역을 지닌 패널들이 모여 유라시아의 개념과 인식에 대해 여러 시각에서 논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에 대한 ACC의 시각을 정립해나가고 새로운 의제를 도출하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다.
셋째 날에는 영상과 동시대 예술에 반영된 아시아를 살펴본다. 오전에는 ‘중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시각문화 : 다큐멘터리부터 동시대예술까지’라는 주제 하에 두 발표가 진행된다. 하나는 ACC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및 한국교육방송(EBS)과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무형문화유산 영상아카이브 구축과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의 첫 과정에 대한 소개다. 다른 하나는 구소련 해체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펼쳐진 국가 만들기와 예술 간의 관계에 대한 발표이다. 두 발표는 매체의 성격은 물론 문화를 통한 민족과 국가 정체성 수립의 측면에서도 다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논의의 장을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오후에는 이번 심포지엄의 마지막 주제로 ‘동남아시아 영화에 표상된 현대사회 : 태국 독립영화의 세계’를 다룬다. 11월 23일부터 열릴
한편, 심포지엄 기간 동안에 소규모의 특별전시를 마련해 시각적 볼거리와 문화적 공감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 무형문화 영상 쇼케이스>는 ACC-ICHCAP-EBS 협력프로젝트의 첫 번째 현지조사 결과물을 간략히 소개하는 영상 전시이다. 다양한 앵글에 담긴 중앙아시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캉 사진전 – 불확정시대의 신강>은 중국 난징(南京) 출신의 회족(回族)인 마캉(馬康)이 이방인과 소수인으로서 겪은 정체성의 혼란과 회복 과정을 신장위구르자치구 일대에서의 사진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심포지엄과 특별전시는 ACC 문화정보원 지하 2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다.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