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파리의 로맨스 ‘미드나잇 인 파리’
가을 감성 충전 시킬 극중 명소 화제
| 2016. 10.28(금) 13:39 |   |
|
우디 앨런 감독이 선사하는 마법 같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절찬리에 공개되면서 극중 배경지가 되고 있는 파리의 명소가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우연히 1920년대 파리로 떠나게 된 길(오웬 윌슨)과 그곳에서 만난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의 시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극.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등 파리의 유명 명소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생소한 명소까지 생생하게 전하며 국내 관객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 시키고 있다는 소식. 가을 시즌 정취를 풍성하게 선사하고 있는 화제작 속에서 감상 할 수 있는 낭만 도시 파리의 명소를 인용, 소개한다.
|
길과 폴이 사소한 신경전을 벌였던 로댕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이곳의 전시는 로댕이 살아있을 당시, 자신이 머물렀던 비롱 저택에 미술관을 만들어줄 것을 조건으로 프랑스 정부에 약 6600여 점의 회심작 외 소장 작품을 기증하며 시작됐다고.
로댕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생전 수집한 회화, 고대 유물이 전시된 로댕 미술관은 그의 연인이었던 카미유 끄로델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파리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과 로코코 양식의 우아한 건축물의 운치가 더해져 방문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소이다.
|
길을 1920년대로 데려다주는 자동차가 도착하는 생 에티엔 뒤몽 성당은 건설 기간이 1백여 년 넘게 걸려 르네상스 시대에 완공 됐다는 것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건축물. 르네상스 양식과 고딕 양식이 어우러져있는 생 에티엔 뒤몽 성당은 화려한 조각과 채색 창문이 돋보이며 수학자 파스칼과 극작가 라신, 혁명가 장 폴 마라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미드나잇 인 파리>로 입소문 나기 시작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 이곳은 길의 과거 여행을 기다리던 마음을 그리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아늑한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
길이 미술관 가이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곳은 바로 노트르담 성당 뒤편의 공원. 일반적인 성당과는 달리 특이하게 작은 공원이 위치한 노트르담 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파리 해방을 기념한 국민 예배의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한 장소.
대부분 여행객들이 성당의 정면과 내부만 훑고 지나치기 십상인 이 숨은 명소는 성당을 배경으로 혼잡하지 않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고.
밤하늘 아래의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세느 강변과 같은 파리 대표 명소들 외에 비 오는 거리, 앤티크한 카페, 여유로운 공원을 스크린에 담은 <미드나잇 인 파리>는 94분간의 러닝 타임 동안 파리 여행을 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소감을 듣고 있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