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렬 수필평론집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 2016. 10.12(수) 2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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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붓가는 대로 쓴 글’이 아니라는 주장은 창작문예수필이론서(이관희)가 나오면서부터다. 그 운동의 결실 하나가 이번에 나온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라는 한 권의 수필 평론집이다.
이l 책은 현대문학 이론에 근거한 수필 작법론을 주창하고 있다. 수필 평론을 통하여 詩學이래 발전해온 현대문학 이론을 수필에 적용하고, 저자가 평생 수필을 쓰면서 경험으로 느꼈던 수필만의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상상과 허구의 문제, 수필의 계보를 문학의 진화 현상에서 찾은 것 등이 그 일례이다. 창작수필이 외연을 확장하여 중심지 문학으로의 비전을 제시한 것은 눈여겨 볼만하다.
오덕렬 평론집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는 自序 <얼굴>, 창작문예수필이론, 일반 이론, 작품평, 계간평, 작가론, 발문, 참고문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필가, 수필평론가들에게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려니와 수필교실, 문예창작과 등에서 교재로 사용하기도 알맞은 책이다.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운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책이다.<작가소개>
오덕렬은 광주출신으로 평생 교직 한 길을 걸었으며 모교인 광주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다. 1983년에는 방송문학상에 수필이 당선되었고, 한국수필(1990)에서 서정범 교수의 2회 완료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또한 2014년에는 창작문예수필에서 평론으로 등단하고, 이듬해에는 창작문예수필 신인상을 받아 창작에세이 작가로 재등단 하였다.
그동안 편낸 수필집은 복만동 이야기(1992), 고향의 오월(2001), 귀향(2008), 항꾸네 갑시다(아르코창작기금 수상·2013) 등이 있고, 창작에세이 평론집으로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2016.8.)가 있다.
<광주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예총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光高문학관과 光高문학상백일장의 운영위원장, <전라방언 문학 용례 사전> 편찬 위원장, <창작에세이 호남지회> 회장, <창작에세이 호남지회> 교실 강사, <창작에세이 작가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창작에세이 창작과 이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