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문화공감 '엄마야 누나야'
23일 오후 7시 30분 나주문화예술회관
무지크바움 주관, 김선철 곡 '엄마야 누나야' 초연
| 2016. 09.18(일) 2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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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엄마야 누나야’는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엄마랑 누나랑 금모래빛 뜰에서 갈잎의 노래를 들으며 자유롭게 살고 싶은 민족적 소망이 담겨 있는 김소월의 동시 '엄마야 누나야'에 곡을 붙인 것으로 20여명이 넘는 작곡자가 곡을 붙였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 나주 남평출신 안성현(19210~2006) 선생이 쓴 것으로 해방 직후 미 군정청에서 발행한 초등학교 음악교재에 실렸었다.
그런데 안성현 작곡가가 북한에 있다는 이유로 사라지고 이후 20명이 넘는 많은 작곡가들이 새로 곡을 붙이게 되는데 그 가운데 KBS 경음악단장을 지낸 김광수(1921~1993) 선생이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를 모티브로 하여 왈츠곡으로 작곡한 '엄마야 누나야'가 전 국민적 동요로 알려지게 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20여곡이 넘는 '엄마야 누나야' 노래 중 대표적인 김광수곡, 이영조곡, 안성현곡 등 같은 가사, 다른 느낌의 명곡 3곡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 음악회는 나주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나주문화예술 회관,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이 주관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가장 잘 알려진 김광수의 ‘엄마야 누나야’를 베이스 김일동의 노래로, 작곡가 이영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엄마야 누나야’를 소프라노 김진희의 노래로, 그리고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를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르게 된다.
또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김선철(광주대 외래교수)가 만든 새로운 선율의 ‘엄마야 누나야’로 시작해 마지막에 안성현의 ‘부용산’과 ‘엄마야 누나야’로 곡이 끝나게 되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새로운 창작곡 《2명의 소프라노와 피아노 5중주를 위한 ‘엄마야 누나야’》를 초연하는 뜻 깊은 무대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 2중창과, 가을과 어울리는 슈만의 피아노 5중주와 김선철 작곡의 '나주 시민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석 초대.
문의 010-6422-199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