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웠던 여름 … 성급히 떠나는 가을마중 시낭송회
31일 오후 5시 금남로 세계조각·장식박물관
'금남로 연가' 주제 광주서구문화원 다솜시낭송회
| 2016. 08.26(금)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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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주제인‘금남로 연가’는 단순한 메인스트리트가 아니라 광주의 꿈과 사랑, 한과 아픔이 서린 곳이기에 매월 마지막 수요일 이곳에모여 못다한 연가를 부르자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조각장식박물관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구문화원 다솜시낭송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김정희 시인이 사회를 맡으며 시낭송과 우쿨렐레 및 아코디언 연주, 그리고 가곡과 신노래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양명희 낭송가가 윤동주의 ‘별 헤는 밤’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문병란 시안의 ‘불혹의 연가’ 황복학 시‘ 연리지’ 등 주옥같은 시들이 더위에 지친 영혼을 어루만진다.
이번 시낭송콘서트에 참여하는 낭송가는 김귀숙 박애정 전숙 이인숙 문은희 임희자 김정숙 김효순 김선미 등이며 소프라노 김미혜, 서구문화원 오하나 앙상블의 우쿨렐레 연주, 신영미의 아코디언 연주, 이겨울의 시노래 연주 등이 이어진다.
특히 광복의 달이기도 한 이달의 시낭송콘서트에서는 신성적 시인의 ‘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를 비롯해 함석헌의 ‘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등 나라를 생각하는 시들이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한편 세계조각장식박물관은 컬렉터인 김상덕 관장이 세계 70여 개국에서 수집한 조각 작품과 장식품 약 5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 쇼나족들의 영혼이 담긴 쇼나조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의: 062-222-0072, 226-580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