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문화아카데미 가을강좌 수강생 모집
국립나주박물관, 17일까지 선착순 60명
| 2016. 08.11(목) 13:35 |   |
이번 강좌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국립나주박물관(강당)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60명이며 첫 강의가 개최되는 1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가을 강좌는 16개의 주제 강연과 1회 답사로 구성된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최신 연구 성과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내년 12월이 되면 나주 신촌리 9호분 금동관(국보 제295호)이 출토된 지 100주년이 된다. 이 금동관은 우리나라의 삼한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유물이지만 일제강점기에 도굴에 가까운 과정을 거쳐 발굴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촌리 고분에 대한 첫 발굴은 1917년 12월 조선총독부조사원 야쓰이 세이치(1880~1959)에 의하여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다, 오는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첫 번째 강좌는 반남고분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발굴비화를 소개한다.
야쓰이 세이이치의 비망록과 유품 등 일급사료를 입수하여 분석한 고고학자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야쓰이 세이이치 자료로 살펴본 반남고분군 발굴>이란 주제로 발굴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한다.
두 번째 강좌에서는 <중국사서의 마한 관련 정보에 대한 검토-삼국지 동이전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전남대학교 이강래 교수를 강사로 초빙한다. 역사기록에 남아 있는 마한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고, 박물관의 전시유물을 비교해 봄으로서 동북아시아 고대사회의 마한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영산강 유역이 백제의 영역 안에 들어간 것은 언제부터일까? 역사교과서는 369년 근초고왕 때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러한 설명은 일본인들이 쓴 『일본서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일본서기』는 어떠한 책인가? 여섯 번째 강좌에서는 『일본서기』 전공자인 인제대 이영식 교수가 『일본서기』 신공기 49년조 기록과 의혹의 역사책 『일본서기』를 해부한다.
또한 ‘일본 사람들이 본 마한과 백제’(이근우 교수(부경대)), ‘마한토기의 분포와 고대 한일교류’(권오영(서울대)), ‘신창동 유적과 위지동이전의 세계’(조현종(아시아문화연구소)), ‘복암리 목간과 백제의 지방사회’(박중환(국립나주박물관)) 등 고고학과 역사학을 넘나들며 마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정유재란 시기의 호남과 최희량의 승전보고’(김덕진(광주교대)), ‘조선시대의 나주목’(김동수(전남대 명예교수)) 등 근대 나주 역사에 대한 주제의 강연도 만날 수 있다.
문의: 061-330-782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