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의 주말&영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트릭'
진실게임에서 펼쳐지는 관람 포인트 3
| 2016. 07.23(토)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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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1: <트릭>으로 엿보는 방송가의 이면!
최근 불거진 오디션 프로그램의 점수 조작과 악마의 편집 논란의 찬반 여론부터 시작해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출연자 조작 논란, 먹거리 고발에 대한 뜨거운 논쟁, 그리고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쓰레기 만두 파동 등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일수록 이 같은 방송가 조작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실정.
이런 시기에 공개된 <트릭>은 그 동안 방송가에 쉬쉬하며 떠돌던 휴먼 다큐멘터리를 둘러싼 어두운 이면을 파헤침과 동시에 “한 방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전 시청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과 같은 대사로, 시청률을 위해 리얼리티는 안중에도 없는 방송국의 충격적인 실체를 고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욕심에 사로잡혀 폭행 사주, 살인 교사, 불법 도청, 도촬 등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PD 석진(이정진)의 끝을 모르는 악행은 충격적인 동시에 현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는 평.
포인트 2: 이정진 – 강예원 – 김태훈의 양보 없는 연기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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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세 배우는 각각 시청률에 미친 PD – 방송에 중독된 여자 – 전 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열연하면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신사적인 이미지의 이정진은 시청률이라는 목적을 이루려는 광기에 사로잡힌 냉혈하고 비열한 PD 석진 역할을 맡아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날,보러와요>,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로 믿고 보는 흥행 보증수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강예원은 방송에 중독되며 변해가는 순애보 아내 영애의 양면적 캐릭터를 연기,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맞서 지독한 악역부터 로맨틱한 남자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해 온 김태훈은 시한부 환자 도준의 불안정하고 예민한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낸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로 <트릭>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는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포인트 3: 서스펜스와 통쾌한 한 방을 융합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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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올라갈수록 더욱 과감해지는 조작의 수법과, 방송의 인기에 따라 변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또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예측할 수 없어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만드는 진실 게임의 전말과 속 시원한 반전의 통쾌함은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평을 낳고 있다.
‘와우! 깜놀! 더운 날 보기 좋네요. 반전에 소름… 더위 싸~악’(네이버_ksit***), ‘우리 사회를 풍자한 면모도 있고, 통쾌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잘 봤어요!^^’(네이버_sugo***),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영화… 메시지 좋고 반전은 기가 막히네요.. 최곱니다!!’(CGV_ho**green68)와 같은 호평들처럼,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불사하는 이기주의와 성과주의가 만연한 사회를 풍자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담아내 관람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