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는 고대 한중일 무역의 기항지"

전남문화재연구소 19일 흑산도 무심사지 현장설명회

2016. 07.18(월) 06:54

신안 흑산면 무심사지 전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제공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연구소(소장 문안식)은 19일 오전 11시 신안 흑산면 진리 무심사지 발굴현장에서 학술발굴조사 관련 자문회의와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흑산도 무심사는 지난 2009년 목포대학 박물관이 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 연구소가 10월에 이어 1차 발굴을 시도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물지 및 수혈(구덩이) 등을 비롯해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의 유물이 출토돼 무심사지의 조성연대를 통일신라시대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 되었다.

지난 1차 발굴조사에서 명문기와, 청자상감향로 등이 확인되면서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번 2차 발굴조사에서는 청동방울, 토기류 등의 유물이 확인되면서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

이번 발굴을 진행한 문안식 전남문화재연구소장은 "신안 흑산도는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한ㆍ중ㆍ일 교역의 기항지였다" 면서 “ 흑산도 무심사지 연차 발굴 조사를 통해 고대 신안 흑산도의 문화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ㆍ중ㆍ일 해상 교통 중심지로서 흑산도의 위상을 재조명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에 관심있는 지역민들에게도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