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제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듣기
25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
| 2016. 06.23(목) 09: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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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로 무대에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판소리 보유자 방성춘 명창과 제자들을 초청해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을 선보인다.
방성춘 명창과 제자들이 선보일 동초제 판소리는 연극적 요소가 짙고 정확한 사설과 발음, 다양한 부침새를 사용하고 있음이 특징이다..
동초제는 김연수 선생의 학식과 연극적 소질을 더해 동편제와 서편제의 장점과 특이한 조를 혼합하여 정확성․예술성 깊은 소리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첫 마당은 판소리 수궁가 중 별주부가 토끼 간을 구하려 세상에 처음 나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산천경치를 읊은 ‘고고천변’ 대목을 오상원 씨가 들려준다. 둘째 마당은 임방울국악제 일반부 장원 수상자인 송혜원이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 도망하는 도중 죽은 군사들의 한탄과 절박한 병사들의 현장을 그린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을 들려준다.
2015년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 수상자인 정수인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애절한 정서를 담은 심청가 중 ‘주과포회’ 대목을 슬픈 계면조 가락으로 선보이고, 무형문화재 방성춘 명창은 흥보가 중 ‘둘째 박타는’ 대목을 특유의 동초제 판소리로 들려준다.
마지막 마당은 ‘춘향가’로 장식한다. 2009년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인 박미정이 걸인으로 변장한 이몽룡이 춘향모와 함께 옥중 춘향을 야밤에 찾아가는 ‘초경이경’ 대목을 들려준다. 끝으로 공연자, 관람객 모두 남도민요 합창을 하면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무형문화재 방성춘 명창은 1989년 광주시립국극단 상임수석, 1991년 전남도립국악단 지도위원, 1991년 제17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2000년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판소리(춘향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사)동초제서봉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7월 15일까지는 하절기 시설점검기간이고, 16일 임현빈 초청 ‘젊은 예인들과 만나는 우리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토요상설공연 막을 올린다.
문의 : 062-232-159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