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리네 오케스트라와 에릭 르 사주 협연
6월 5일 5시 아시아문화전당 예슬극장 1
| 2016. 05.31(화) 13:19 |   |
|
한․불 상호교류의 해, 세계 환경의 날(매년 6월 5일)을 기념하는 이날 연주회는 프랑스의 대표 오케스트라와 세계적 거장 피아니스트가 만났다는 것 이외에도 감각적인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끈다. 총 길이 140m, 높이 14m의 거대한 막으로 둘러싸인 ACC의 예술극장의 벽 3면에 특수 홀로그램 영상으로 푸른 숲이 프로젝션 맵핑되면서, 관객들은 마치 초록 숲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으며 국내 최초의 공감각적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 무대는 신축 건물의 옥상을 공원으로 조성한 ACC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극장 또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꿈꾸기 위한 ‘그린 드림스(Green Dreams)’를 소재로 한 연출이다.
문화강국 프랑스의 역사를 간직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는 파리의 샹젤리제 극장과 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의 상주 오케스트라이다. 협연자인 ‘에릭 르 사주’는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정통을 잇는 피아니스트로 20세 때 파이낸셜 타임지에서 ‘슈만 피아노의 전통을 이어갈 세련된 계승자’로 평을 받은바 있다. 그는 섬세한 음색과 감각적인 터치를 갖춘 프랑스 피아노 음악에 독보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바흐, 베토벤에서 거쉰, 쇤베르크, 브리튼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에릭 르 사주는 특별히 국내 2대 밖에 없는 희귀악기인 ‘포르테피아노’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 K. 271을 협연할 예정이다. ‘포르테피아노’는 피아노의 전신으로, 피아노보다는 울림이 적고 나무에 가까운 담백한 소리를 낸다. 이번 ‘포르테피아노’연주는 모차르트 시대 당시의 음색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은 오케스트라 악장의 지휘로 진행되며, 모차르트‘피아노 협주곡 9번’, 리겔‘교향곡 10번’, 모차르트 ‘교향곡 35번 하프너’를 연주한다.
문의: ACC 홈페이지(www.acc.go.kr), 콜센터(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