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의 주말&영화>'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관심
B급 복수극, 신작에서 데이트 폭력 심각성 고발
| 2016. 04.15(금) 08: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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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흥행가 단골 메뉴인 오싹한 드라마가 봄 시즌에 개봉되면서 객석의 오싹함을 증폭 시키겠다는 흥행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는 여성이 복수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을 내세워 수많은 모방작을 탄생 시킨 작품. 3부는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을 다루고 있어 공포 스릴러극의 소재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 강렬해진 시리즈의 완결편’을 선전 문귀로 내세운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
흥미진진한 관람 포인트 3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포인트 1: 복수극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시리즈 완결편
2010년 첫 공개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충격적이고 리얼한 집단 성폭행과 잔혹한 복수 장면 등으로 논란이 된 작품. 더욱 이목이 집중된 배경에는 바로 1978년에 처음 제작된 원작이 있었다는 사실.
<왼편의 마지막 집>과 <애꾸라 불린 여자> 등과 함께 70년대 B급 복수극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던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되었다는 사실에 언론과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
1편의 성공에 고무되어 제작되기 시작한 이 리메이크 시리즈는 2013년 2편에 이제 대단원의 마무리 작품이 공개를 하게 된 것이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는 스토리 라인의 연결성이 없었던 2편과는 달리 1편의 이야기와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1편에서 충격적인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가해 남성들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복수를 집행했던 사라 버틀러가 다시 출연해 아직 끝나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은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3>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 2: 노출 연기와 거친 액션 보여준 사라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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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에 이은 잔혹한 복수로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제니퍼(사라 버틀러)는 이름까지 안젤라로 개명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대인기피증과 환영, 환청 등에 시달리던 그녀는 주치의의 권유로 그룹 치료 프로그램을 찾게 되고, 그 곳에서 만난 말라와 친해진 뒤 조금씩 병세가 호전되던 그녀는 데이트 폭력에 의해 말라가 끔찍하게 살해당하자 이번엔 자신이 아닌 친구를 위한 복수를 선택하게 된다.
완결 편답게 1편을 뛰어 넘는 그녀의 더욱 잔혹해진 복수는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포인트 3: 데이트 폭력 등 사회문제에 날 선 메스를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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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충격적인 집단 성폭행 사건을 경험한 주인공 제니퍼 (사라 버틀러)가 우연히 성폭행 그룹 치료 모임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 받은 경험이 있는 말라(제니퍼 랜든)를 만나게 된다.
완결 편에서 말라의 사례를 통해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사후 보복성 2차 범죄와 피해자와 가해자가 과거 연인 사이였다는 이유로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어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씁쓸한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기 <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