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맥 잇는 3代가 보여주는 국악의 진수
무형문화재 이임례 ․ 아쟁 명인 이태백 ․아쟁 연주자 이정은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특별기획 ‘행복한 동행’
| 2016. 04.07(목) 1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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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관은 오는 9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에 광주시 무형문화재 이임례 명창과 아들인 아쟁 명인 이태백, 손녀인 아쟁 연주자 이정은을 초청, ‘국악 3대가 꾸미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가․무․악이 어우러진 국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출신의 국악 3대가 펼쳐 보이는 품격 높은 무대와 함께 가족의 예술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임례 명창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4호 판소리강산제 보유자로서 1993년 제1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아들 이태백 명인은 다음해인 1994년 제20회 대회에서 기악부 장원을 수상한 아쟁 명인으로서 고법, 진도씻김굿, 판소리 등 다양한 방면의 무형문화재를 이수한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인이다.
손녀 이정은 양은 2015년 제33회 전국대회에서 학생부 현악 장원을 차지했고, 현재 국립국악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첫 무대는 이임례 명창의 강산제 판소리 ‘심청가’로 문을 연다. 강산제 판소리는 사설이 풍부하고 기교가 뛰어나며 사설의 내용이 삼강오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임례 명창의 소리는 흔들림 없는 고음이 특징이며, 계면조의 슬픈대목에서 빼어난 솜씨를 보여준다.
다음은 이정은 양이 애잔하면서 힘이 있고 농도 짙은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들려준다. 이어 이임례 명창의 조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난초 명창과 임현빈 명창이 단막극 춘향전 중 ‘어사 상봉’ 막을 흥미로운 재담과 창으로 엮어 선보인다.
이수자 명인은 남도 서사무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굿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해남 제석굿’ 무대를 선보이고, 아쟁 이태백, 대금 박상후, 가야금 김민영이 반주를 돕는다.
현재 대전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한밭예술가무단을 이끌고 있는 이태백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단원들과 함께 신명나는 사물 반주 위에 어우러지는 태평소 가락이 일품인 ‘태평소를 위한 사물’ 연주로 멋진 앙상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자 전원이 대표적인 남도민요 육자배기와 흥타령으로 마무리한다.
문의 : 062-232-159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