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무용수가 전하는 ‘춤, 그리고 삶’
25일 SAC on screen ‘춤이 말하다’상영
| 2016. 03.21(월)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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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예술의 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세 번째 공연 ‘춤이 말하다’를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춤이 말하다’는 지난 2014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송년기획공연을 영상화한 것으로 한국최고 무용가 6인의 춤과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한국 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 댄스 등 각 분야 무용가가 출연해 공연을 선보이고, 특히 안무가나 무용수가 공연 사이사이에 작품 또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의 초점은 무용수의 구체적인 신체 변화다. 무용수의 몸은 무대 위에서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현실에서는 몸을 사용하는 직업인으로서 부상당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는 점을 표현한다. 공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무용수는 드라마투르그(극작술 연구자)와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고, 전문의와의 의학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몸을 둘러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무용수들의 몸에 대한 전문적 소견을 담아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용수들은 무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상, 춤으로 표현되는 모든 몸짓은 피나는 연습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점 등 춤에 대한 헌신을 무대에 쏟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무용수 6명이 출연한다. 벨기에의 세계적 무용단 ‘피핑톰’에서 활동하는 김설진, 다채로운 안무로 주목받는 현대무용수 차진엽, ‘대한민국 비보이 1 VS 1 대회’ 챔피언 디퍼 김기헌, 파리 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경력이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용걸 교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동래 한량무와 승무로 유명한 한국전통춤의 대가 오철주 씨가 출연해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춤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은 ‘Seoul Arts Center on Screen’의 줄임말로 예술의 전당이 ‘땅끝마을 초등학생도 예술의 전당 공연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기획, 지난 2013년 11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다양한 각도에서 10대 이상의 4k 카메라로 촬영된 초고화질 영상을 생동감 있게 편집하여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고음질 음향을 통해 관객들에게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월 26일 연극 ‘메피스토’ 무대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오페라·발레·클래식·연극·뮤지컬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4월 8일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Spirit of Beethoven’를 상영할 예정이다. 관람료 무료. 선착순 100명 예약.
문의: 062-670-794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