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관 생태에세이집 '야생은 내게 마음을 비우라 했다'
| 2016. 01.07(목) 15: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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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관 국장은 십여년전 부터 주말마다 산이나 강으로 다니면서 받은 느낌을 사진 일기로 정리했다가 이번에 책을 발간한 것.
남도의 영산강에서 담양, 강진만, 무등산, 영암호, 순천만의 자연과 조류들을 담담히 그려내고, 철원의 민통선, 한탄강, 강릉, 천수만, 동림지에서 만났던 새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편의 ‘새들의 생태일기장’에는 호사비오리, 팔색조, 두루미, 긴꼬리딱새, 흰꼬리수리 등의 희귀종뿐만 아니라 물총새, 큰고니, 흑두루미, 원앙, 가창오리 등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다. 2편‘야생화 그림 흉내내기’에는 뻐꾹나리와 며느리밑씻개, 소나무, 억새와 갈대가 새들이 날아가면서 남기고 간 여백을 채우고 있다. 마지막은 ‘남도의 자연을 담은 스케치북’이라는 이름으로 순천만과 담양의 생태 습지, 천년 고찰인 용흥사,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거리, 비금도, 4차선 도로의 개통으로 밀려난 함평 밀재의 산수화가 배경으로 자리하였다.
저자는 그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 환경사진공모전, 공무원 미술대전 다수 입선했으며, 2006년도에 ‘비금도의 삶․터․생태 사진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2003년도에 《창꽃이 진다》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낸 바 있으며 이번에 시(詩)로 담아내지 못해 숨겨두었던 야생(野生)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글로 풀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