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정영욱씨 타계
| 2015. 10.09(금) 0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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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함평출신으로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평생 교단에 근무하면서 사진에 심취해 한국사진작가협회 광주지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동아 국제사진 살롱, 제2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봄국전) 등 각종 공모전에 입선했으며 광주사단 합동전 초대작가 및 광주광역시전 초대작가, 광주시전, 전남도전, 제물포사진대전, 경남도전, 달구벌전국사진공모전, 대전일보 국제사진공모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작가는 롯데갤럴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작품집과 ‘사진교실’ 등의 저서도 남겼다. 또한 조선대학교 평생교육원과 목포대학에 출강해 사진을 가르쳤으며 제자들의 모임인 누리사진회 지도위원으로 활동했다.
정씨의 사진은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대상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의미와 이미지를 중요시 한다. 또한 그의 사진은 그림으로 말하면 사실주의 회화이고, 시로 따지면 서정시라고 할 수 있다.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이 영국의 유명한 자연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에 관한 것이었듯이 언제나 자애롭고 신성한 자연을 노래했다. 그는 태고 적부터 있어온 자연에 대한 외경심으로 충일하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지극히 간결한 이미지로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영욱 사진의 또 다른 특징은 구도의 완결성이다. 완벽한 구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심미적 가치를 부여한다. 치밀한 계산에 의해 창조된 정영욱의 사진은 그래서 관람자에게는 편하고 서정적 영상미를 전하고 있다.
지형원 기자 mhtong@hanmail.net 지형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