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오페라단 창작오페라 '학동엄마' 초연
16일, 17일 광주아트홀서 5회 공연
| 2015. 10.06(화) 1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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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오페라 「학동엄마」는 광주문화재단 지역협력형사업-지역특화문화거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빛소리오페라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으로부터 문예진흥기금 일부를 지원받아 공연한다.
이 공연에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협연 및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성악가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하는 오페라로 총감독 최덕식(광주대학교 교수, 빛소리오페라단 단장 59세), 작곡 허걸재(한국창작작곡가협회 회장, 50세), 대본 및 연출 박미애(광주대학교 교수, 56세) 가 맡았다.
출연진은 주인공 윤금희 역에 임영란(한국문화예술진흥원강사), 윤희정(독일 아헨음대 졸업), 박현태 역에 장호영(이태리 로마 A.I.D.M 졸업), 이원용(페스카라 시립음악원 졸업), 최옥분 역에 강승희(뉴욕대학교 성악과 졸업). 친정엄마 역에 박정희(전문성악가), 조순덕 역에 박정연(뮤앤무오르프 외래교수), 박승범 역에 김용덕(살레시오초등학교 교사), 조영준(광주대학교), 박창범 역에 김지욱(이태리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 김승지(나주초등학교 교사),등이다.
음악코치는 천현주(성신여대 반주과 졸업), 장희경(오스트리아 빈음대), 이유정(성신여대 반주과 졸업)이 맡았으며 조연출은 장오영(극단 징검다리 대표) 이 맡는 등 외국 유학 파를 비롯한 중견 및 신인성악가들의 합작으로 이뤄졌다.
이 작품은 평범한 여성이 9남매 아이들의 엄마가 되고,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훌륭한 사회의 일군으로 키워내는 여성상을 그렸다.
엄마의 희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극심한 시집살이, 전쟁과 가난, 남편의 배신으로 절망 속에서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의 헌신을 통하여 1950~1990년 우리의 근대사를 조명하고 현모양처의 삶을 통해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승화시키며, 광주 동구 학동의 지역적 이야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얼굴도 모른채 부모님의 결정으로 결혼하게 된 금희는 심란한 마음으로 황혼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울타리에 귀가 크게 달린 구렁이를 발견하고 기절한다. 금희 엄마가 물을 떠놓고 빌자 구렁이가 따나는데 금희는 친정집의 복을 다 가지고 시집을 간다. 친정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딸에게 시집가면 귀신이 되어 돌아오기 전에는 친정에 발걸음을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6.25전쟁이 나서 8형제의 생계가 막연해 시어머니는 떡을 만들어 팔자며 많은 쌀을 금희에게 찧으라고 내놓는다. 남편은 어머니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효자이지만 아내에게는 고약한 남편이다. 세 번째 아이를 가진 뒤에야 분가를 허락 받는다.
남편 박현태는 건축업으로 많은 돈을 벌고 아들넷, 딸 셋 등 7명의 자식을 낳는다. 부유층의 사람들이 댄스파티를 하는데 노래와 춤에 관심이 있는 금희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댄스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그러나 현태는 금희가 춤 추는 것을 몹시 못 마땅하게 생각한다. 현태는 옥분이와 바람을 피우고 몰래 살림방을 차린다. 이를 뒤늦게 알아낸 금희가 옥분이가 불륜의 현장을 덮친다.
옥분은 떠나고 금희는 서울 동생집을 향한다. 열흘 동안 엄마가 오지 않자, 6.7째 미애와 정범이가 해질녘 엄마를 그리워한다. 금희가 아이들을 부르며 돌아와 옥분이가 낳은 아이들을 인정하고 대신 위계질서를 세우며 현태는 금희의 깊은 속마음에 감동하고 속죄한다.
어느 날, 금희는 승범이를 대신하여 상대편 조직의 폭력에 희생되어 자식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고 숨을 거둔다. 승범과 전출연진은 금희의 희생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하는 합창으로 막을 내린다.
예매처는 (ARS 1544-1555)/ 전석 5만원.
문의: 062-227-7440~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