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리초청 '해금연주회'
8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 2015. 10.05(월)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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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주회에서는 관악영산회상 ‘상령산’, 해금산조 ‘지영희류’,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2중주 ‘엇소리’, 해금 협주곡‘활의노래’가 연주된다.
관악영산회상 중 ‘상령산’은 가장 느린 곡으로 보통의 궁중음악과는 달리 시작이 장고와 북으로 연주되고, 이어서 피리, 그리고 대금과 해금이 이를 이어받아 마치 악기들이 서로 대화를 하듯 연결되는 연음(連音)의 세계를 충분히 듣고 즐겨 볼 수 있다.
두번째 곡으로 해금산조 ‘지영희류’가 연주된다. 다른 산조에 비해 경기 시나위의 경쾌한 선율을 엿볼 수 있고, 악기의 특징적 연주기법이 잘 살아 있으며, 폭넓은 농현과 섬세한 주법 등 굴곡을 느낄 수 있다.
다음 곡은 가야금 연주자 송현주 씨의 찬조 출연으로 ‘찬기파랑가’를 들을 수 있다.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정신과 모습을 통해 시련과 역경에 굴하지 않는 패기와 용기를 지니기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네 번째 곡은 강준일 작곡의 해금과 가야금을 위한 2중주 ‘엇소리’이다. 우리 삶의 주변에서 들려오는 흔한 소리들은 음악이랄 수는 없지만 조금 튀는 소리, 그러면서도 왠지 끈끈한 사람 사는 소리를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활의노래’로 가냘픈 두 줄에 기대어 해금을 이야기한다. 해금 협주곡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연주에서는 피아노와 함께 연주한다.
이소리씨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를 졸업하였으며, 국립남도국악원 준단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진도국악고등학교 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다. 이날 피리에는 박계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대금에는 이초롱(국립남도국악원 단원), 가야금에는 송현주(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재학), 장단에는 김용하(국악창작그룹 ‘불세출’ 멤버), 피아노에는 이다솜(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재학) 씨가 함께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62350-45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