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판도라의 서’ 갈채
9회공연에 5천여명 관람
| 2015. 08.18(화)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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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초연 이후 시즌3까지 이어온 전우치전은 ‘아트 바캉스’를 테마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 한 시간 전 이미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전우치의 인기는 뜨거웠다. 인터넷 체험학습 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관객층이 형성된 이후 가족단위 관람이 주를 이루면서 새로운 형태의 관람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모티브로 약자를 돕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전우치의 유쾌한 모험이 주된 줄거리. 올해는 미래소녀 여고생 이화를 등장시켜 왕따, 학교폭력, 땅콩회항, 삼포세대 등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유쾌한 해학으로 풀어냈다.
본 공연 못지않게 인기를 끈 것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었다. 매일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친근하게 만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한 시간 가량 긴 행렬이 이어지며 장사진을 이뤘다.
청량감 넘치는 무대로 도심의 밤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시립극단 ‘전우치-판도라의 서’.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15국공립극단 페스티벌에 참가해 광주의 전우치를 전국에 알린다.
박윤모 예술 감독은 “앞으로도 여름하면 전우치전을 떠올릴 수 있도록 대표 공연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내년 여름에도 더욱 새롭고 알찬 재미가 있는 전우치전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