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기의 주말&영화>6월극장가 '맛있는 음식 영화 줄이어
'심야식다' '리틀 포레스트 2' ' 테이스팅 메뉴' 등
| 2015. 06.05(금)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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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만을 위한 레시피’라는 선전 문구를 내걸고 있는 맛있는 음식에 부합되는 맛있는 이야기가 관객들을 찾아올 채비를 끝낸 것.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음식 영화들은 <심야식당> <리틀 포레스트2> <테이스팅 메뉴> 등이다.
눈이 즐거운 환상적인 스페인 요리들과 함께 하는 각양각색의 맛있는 이야기 속 사랑, 우정 그리고 희망을 묘사하고 있는 <테이스팅 메뉴>는 최근 대세인 먹방 열풍을 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화제작으로 가장 큰 주목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크린과 안방 극장을 막론하고 ‘먹방’ 열풍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심지어 외신들도 한국의 먹방 문화를 신드럼 열풍의 하나로 연일 보도하고 있는 실정. 영화 속에 등장하는 먹방은 극 중 중요한 장치로도 기능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군침 돌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들에 사람 사는 훈훈한 이야기가 보태져 한층 더 맛깔 나는 웃음을 선사할 먹방 영화 기대작 세 편은 다음과 같다.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자전적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2부작으로 영화화한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의 속편.
도시에서의 삶을 접고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가 자급자족을 하며 정성스러운 세끼를 만들어 먹는 일상을 담은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에는 전작에 이어 낫또 떡, 배추꽃봉오리 파스타 등 제철 재료로 만든 소박한 음식들이 등장하며, 사계절의 선명한 대비와 미묘한 변화들을 완벽하게 포착한 영상미가 돋보이고 있다.
한 끼의 식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안에 깃든 숨은 노고, 맛있게 먹는 것에 초점을 맞췄던 전작보다 한 층 더 깊고 풍성한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얻어냈다.
<테이스팅 메뉴>는 세계 최고 레스토랑 ‘차쿨라’의 마지막 밤, 저마다의 사연으로 최후의 만찬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펼치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해프닝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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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아카데미 어워드라고 할 수 있는 ‘고야 어워드 최우수 신인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세계 1급 영화제를 통해 연이어 초청작으로 상영될 정도로 유럽 영화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음식 소재 영화다. 고저 구알 감독이 각본 및 연출을 맡았다.
유럽 극장가에서 공개 당시 눈이 즐거운 환상적인 요리들과 함께 하는 각양각색의 맛있는 이야기 속 사랑, 우정 그리고 희망이 조미료 처럼 곁들여져 연령을 초월해 공감대를 이끌어 낸 화제작이다.
식사를 즐기는 모습뿐만 아니라 함께 이야길 나누고, 감정을 교류하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함께 다루며 식사라는 것이 단순히 먹는 행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세계 공용의 만국어임을 보여 주었다는 평점을 얻어냈다.
<심야식당>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인기 드라마 ‘심야식당’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루고 있다.
마스터 역을 맡은 코바야시 카오루를 필두로 오다기리 조 등 드라마 속 출연 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것도 흥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카레라이스부터 문어 비엔나, 계란말이, 된장국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친근한 음식들이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크린과 안방극장 모두를 점령한 요리먹방 프로그램의 홍수 속, 눈은 물론 마음까지 배부른 최상의 풍족함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감미롭게 사로잡을 다양한 음식 영화들 중 <테이스팅 메뉴>는 6월 4일 IPTV, 온라인, 모바일 등을 통해 연이어 공개돼 가장 뜨거운 반응을 확산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경기<데일리오예스닷컴 발행인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