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갓’ 명장면 베스트 3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팜 도그 상’ 등 2관왕 수상
| 2015. 04.11(토)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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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의 끝, 마지막 반전씬!
하루아침에 주인에게 버려져 생존을 위해 인간에게 맞서다가 길 잃은 유기견들의 우두머리가 된 개 ‘하겐’과 그를 지켜내려는 꼬마소녀 ‘릴리’의 순수한 투쟁, 그리고 버려진 개들의 인간을 향한 충격적인 역습을 묘사한 작품이다..
국내 관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 베스트 3중 첫 번째 명장면으로 언급하고 있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마지막 반전 장면이다. 수 백마리의 개들에 둘러싸인 릴리와 아빠의 미동 없는 모습은 아직 영화를 보지 않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과연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 마지막 씬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키고 있다는 평.
장면 2: 헝가리 부다페스트 거리를 돌진하는 수백마리 개들의 떼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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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개들의 역습이 주된 테마이니만큼 가장 임펙트 있게 연출된 두 번째 명장면은 인간을 향한 개들의 복수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빈 거리를 돌진하는 수 백마리 개들의 떼 샷이다.
컴퓨터 그래픽(CG) 효과 없이 수 백마리의 개들을 컨트롤해 촬영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찬사를 받은 이 떼 샷은 일사분란하게 돌진하는 개들과 역사와 현재가 동시에 숨을 쉬는 도시인 부다페스트의 정취가 어우러져 묘한 긴박감을 선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장면 3: 투견장에서 탈출해 필사적으로 도로 위를 내달리는 ‘하겐’
마지막 명장면은, 투견장에서 탈출한 ‘하겐’이 어두운 밤, 텅 빈 도로 위를 필사적으로 내달리는 장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질주하는 하겐의 절박한 모습과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뭇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이 장면은 ‘릴리’와 ‘하겐’이 헤어졌던 장면과 묘하게 오버랩 되며 관객들로 하여금 ‘하겐’에게 동화되어 감정을 고조시키고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언급되고 있다.
독일, 헝가리, 스웨덴 3국 합작인 <화이트 갓>은 애완견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주인에게 버려지면서 생존을 위해 인간에게 맞서다가 길 잃은 유기견들의 우두머리가 된 개 ‘하겐’과 그를 지켜내려는 꼬마소녀 ‘릴리’의 눈물겹도록 순수한 투쟁을 묘사하고 있는 스릴러를 가미한 휴먼 드라마이다.
이경기<데일리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