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연구기능 강화· 대표 브랜드사업 발굴 주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비전 및 운영계획
‘시민의 문화주체화, 광주 정신·문화의 허브’경영비전 제시
| 2014. 11.05(수)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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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취임 1개월을 앞두고 지난 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회의실에서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경영비전 및 조직·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서 대표이사는 이날 주요 운영계획을 통해 ‘시민의 문화주체화, 광주 정신·문화의 허브’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정책 연구 중심으로 핵심기능 전환 △재단 정체성 확립 및 기금 확보 △직원 화합 및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확보를 주요 정책방향으로 내놓았다.
정책방향 : 연구 중심·정체성 확립·전문성 확보
이번 운영계획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정책 연구 중심으로의 기능 전환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행사 위주로 진행되던 사업들을 손보고 ▲광주문화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 ▲재단 대표 브랜드 문화예술사업 발굴 ▲장르별 협업·융합문화 선도 등 정책 기획·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인, 원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광주문화 중장기로드맵을 수립하고, 재단만이 시도할 수 있는 대표 문화예술 선도 프로젝트 발굴 및 육성을 주요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재단 정체성 확립과 함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기금 확보에 중심을 두었다. 그동안 보조사업과 고유사업을 혼재해 수행하면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 목적 및 경영비전에 맞는 사업 중심으로 재조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문화예술계-재단 간 ‘3각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다각적인 기금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직원 화합 및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확보를 정책방향으로 내세웠다. 직원들의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상호 소통 및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주제 연구 및 직무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전문가 본산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운영 : 정책연구·기금조성 기능 보강 직제 개편
조직운영에서는 정책연구·기금조성 기능을 보강하고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직제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팀 강화 및 기금조성담당 TF팀 신설 ▲문화관광콘텐츠팀을 도시문화교류팀으로 변경·확대 ▲문화나눔팀·축제사업팀 업무를 각각 문화예술지원팀·시민문화팀으로 통합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특히 ‘정책연구팀’은 별도 사업 없이 재단 로드맵 작성, 광주문화지표 조사, 광주문화백서 발간 등 정책 기획 및 연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문화도시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문화교류팀’, 문화예술 기부문화 확대를 위한 ‘기금조성담당 TF팀’도 신설해 재단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에 주력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사와 관련 직원 전문성과 직무능력을 고려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표준인사관리시스템 구축 ▲전문업무 최소 담당기간 보장 ▲인사 사전예고제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운영 : 사업 재조정 및 보조·위수탁심의위원회 설치
사업운영에서는 재단 정관과 설립 취지, 경영비전 부합 여부, 성공 가능성, 예산 및 인력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정체성에 맞는 사업 중심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중 타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가 수행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일부 사업에 대해 이관을 검토하고 있다.
서영진 대표이사는 “광주문화재단이 해야 할 일은 성별, 연령, 장르, 개인과 단체, 아마추어와 전문가 모두가 ‘광주문화공동체’를 위해 협업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파트너십 형성과 동반성장 가능한 상생적 사업들을 통해 광주 문화의 ‘하모니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