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윤 작가, 위안부 할머니 '한과 꿈나무' 주제 퍼포먼스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일본대사관 건너 위안부 소년상 앞에서
| 2013. 08.23(금) 14:20 |   |
이하윤 작가는 이날 꿈나무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위안부 할머니에게 드리고 싶은 말과 일본인들의 시대착오적인 역사적 과오를 뉘우치도록 하는 메시지를 붙인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작가가 8월 23일을 택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은 1944년 8월 23일은 여성에게 있어 인권을 유린당한 날로 일본 후생성이 이날 여자정신대근로령을 공포하고 동일부로 시행에 들어갔던 날이기 때문이다.
이 법령은 국민직업능력 신고령에 의한 등록자, 즉 만12세 이상 40세 미만의 배우자 없는 여성을 정신대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백지 영장인 정신근로령서를 발급했던 것. 불응한 자에게는 취직령서에 의해 직업을 강요하고 그래도 불응 시는 국가 총동원법을 발동하여 처벌토록 하는 것이었다.
‘일본군 위안부’란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되어 강제로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이들을 ‘정신대’라는 말로 불러왔다. 하지만 ‘정신대’는 전시체제 아래서 일본 제국주의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특별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직 등을 지칭한 일반명사이다. 정신대는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1943년 이후엔 여자정신대 혹은 여자근로정신대에 한정해서 쓰이는 경향이 나타나다가 마침내 1944년 8월에 이르러 여자정신대근로령이 내려지게 되었다.
이하윤은 한국에서 태어나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미술대학을 수석졸업 (B.F.A.)하고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미술대학원 졸업했다. 2004년 메릴랜드 커뮤니티 스툴 전시회를 시작으로 베이징, 중국, 뉴욕 등에서 여러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주요그룹전으로 메릴랜드 Mixtopias, 비즈아트전을 비롯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전, 광주시립미술관 서울분관 사간동갤러리, 전남도립 옥과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