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작가 한옥근 교수 별세

2013. 06.24(월) 11:52

희곡작가 한옥근 조선대 명예교수가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강진 출신인 고 (故) 한옥근 교수는 조선대학교를 거쳐 일선 중고등학교에 근무하다 조선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연극활동을 폈으며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가작으로 당선된 뒤 희곡작가로 활동했다.

고인은 광주연극협·극단 ‘향토’·이랑극회 등을 이끌었으며 한국드라마학회·한국극문학회·한국연극사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연극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또 ‘광주전남연극사’를 비롯 ‘연극의 이해와 실기’ 등을 집필하는 등 연극의 학문적 토대를 닦는데도 일조했다.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연극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외다리꼴뚜기’ ‘파우스트의 가출’ 등 희곡집 2권과 ‘희곡의이해’ ‘연극의 이해’ 등 15권이 있다.

빈소는 광주시 서구 천지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9시.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