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
| 2011. 10.01(토) 21:13 |   |
온돌의 원리는 돌과 불의 결합이다. 돌과 불의 결합이 대단한 것이다. 우선 돌이라고 하는 것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돌 속에는 여러 가지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 광물질이 지구의 지자기(地磁氣)를 전달해준다. 이 지자기가 인체의 피를 타고 몸 안에 들어오면 사람이 건강해진다. 흔히 명당에서 기를 받는다고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 지자기를 받는 셈이다.
특히 바위가 노출된 돌산에서는 이 지자기가 강하게 방출된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Sedona)는 그 지역 일대가 거의 붉은 돌산으로 이루어졌는데, 전문가들은 세도나의 붉은 돌산에서 품어져 나오는 지자기가 인체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서 현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도나에 가보니까 미국 사람들은 이 지자기의 소용돌이 현상을 ‘보텍스’(Vortex)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보텍스에 사람이 노출되면 건강해지고 영성이 개발된다는 주장이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영지(靈地)와 종교사원, 수도원들을 돌아다녀 보니 대부분 바위산에 터를 잡고 있다. 고대에 신탁(神託)으로 유명했던 델포이 신전도 돌판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돌은 그만큼 신묘한 물건이다.
불은 어떤가? 불도 만만치 않다. 사람이 거듭나려면 불판 위에 한번 올라갔다 와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불은 또한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긴장을 하게 되고, 긴장을 하면 몸이 굳게 된다. 특히 몸의 등 쪽이 굳는다. 등을 푸는 것이 곧 피로를 푸는 일이다. 이 긴장과 굳는 현상을 풀어주는 데는 불이 효과적이다. 장작으로 뜨겁게 달궈진 구들장에다가 2~3시간 등짝을 대고 있으면 피로와 긴장이 풀린다.
온돌은 몸에 좋은 돌과 불이 찰떡 궁합으로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민족의 피로 회복 기구인 것이다. 배만 부르면 소용없다. 등짝이 뜨거워야 제대로 사는 것이다. 온돌은 대단한 발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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