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죽을 만큼 괴롭지 않습니까?

김경집 교수 ‘위로가 필요한 시간’ 출간

2011. 06.19(일) 14:33

당신은 혹시 죽을 만큼 괴로우면서도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봐, 약한 모습 보이면 낙오될까봐, 힘들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할까봐, 애써 강한 척, 의연한 척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현대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이듦의 즐거움',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등 을 썼던 김경집 교수(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집 '위로가 필요한 시간'을 펴냈다.

자신을 도와준 선생님에게 두 달 버스비를 아껴 700원을 모아 드린 어느 교수의 추억담, 뇌사 상태에 빠진 8세 아들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기증한 어떤 보모의 이야기, 장애가 있는 아들을 전동 휠체어에 태우고 강의실을 옮겨 다니면서도 아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음을 기뻐하는 모정….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고 눈물이 나도 울지 못하는 사람에게 쉬었다 가도 된다고 다독이고 위로하고 있다. 272쪽, 1만2000원, 조화로운삶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