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란 무엇일까?

언론인 정운현씨 '정이란 무엇인가' 출간

2011. 03.20(일) 08:55

‘한국인의 마음 그 몹쓸 사랑’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국인의 공통분모이자 특유의 정서인 근본 성품인 정을 분석한 책이다. 정운현 글, 사진 김선규, 책보세, 1만6800원,

정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정의 복잡하고 다양한 양태와 속성을 살펴본다.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정을 부부간의 정, 형제간의 정, 남녀 간의 정, 친구 간의 정, 사물을 사랑하는 물정(物情)으로 구분한다. 당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장한가, 성호 이익의 우계전, 영화 워낭소리 등 고전과 영화, 문학 작품을 넘나들며 정의 다양한 모습을 고찰한다. 갈수록 정이 사라지는 한국 사회의 그늘도 조명한다.

저자는 세상살이가 어려울수록 한국인의 근본 성품인 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