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바로 곁에 '무조건 행복할 것'
| 2011. 01.29(토) 16: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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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애쓴 끝에 얻어지는 노력의 산물이다.’고 말한다 원제가 ‘행복 프로젝트(The Happiness Project)’인 이 책에 담긴 메시지다.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이란 부제를 보면 ‘행복 전문가’들이 쓴 그렇고 그런 행복 지침서 같지만 행복을 찾는, 실천 가능한 기술을 꼼꼼히 안내하는데 꽤나 설득력 있다.
지은이는 변호사로, 작가로 잘 나가는 뉴요커는 어느 비오는 날 오후 한 손으로 유모차를 밀면서 다른 손으로는 우산의 균형을 잡으려 기를 쓰는 한편 눈으로는 휴대전화를 지켜보는 여성을 보면서 자신을 깨닫는다.
사소한 불만과 스쳐지나갈 위기에 압도 당해서, 매사에 불만을 품거나 우울해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 것이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에서 감사하도록, 일상의 사소한 마찰을 좀 더 넓게 바라보며 흘려보낼 수 있도록 스스로를 훈련시키기 데 한 해를 투자했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지은이는 매달 한 주제를 정해 이를 실천하는 방식을 택했다. 1월의 키워드는 ‘활력’이었다.
그 실천법 중 하나인 ‘억지로라도 활기차게’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조언을 따른 것이다. 그는 “행동이 느낌을 따르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행동과 느낌은 함께 작용한다. 따라서 의지보다 훨씬 구체적인 행동을 통제하면 느낌을 간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실제 지은이가 제시하는 행복 12계명은 간단하다. 연연하지 않기, 느낀 대로 행동하기,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피하지 않기에서 열심히 사랑하기까지 모두 익숙한 것들이다. 문제는 스스로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는 한 우리 삶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 절대로 단번에 완전하게 행복하려 들지 마라. 매일 조금씩 행복해지라. 그러면 어느 날 문득 남부러울 것 없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준다. 520쪽, 1만5000원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