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인 홍신자씨 24일 사세교수와 약혼

전남 담양에서 동네잔치

2010. 04.23(금) 11:42

전위 무용가 홍신자씨(70)가 24일 전남 담양에서 한양대 석좌교수인 독일인 베르너 사세교수(67)와 약혼식을 갖는다. 홍씨의 '웃는 덜' 무용단에 따르면 “24일 담양에서 동네잔치 식으로 약혼식을 올린 뒤 8월 독일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씨는 몇 년 전 사세 교수를 만난 적이 있으며 최근 좋은 인연을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씨는 1973년 '제례'라는 전위적인 무용 작품을 선보여 한국에 알려졌는데 미국 뉴욕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존 케이지와 다카하시 유지, 마거릿 렝 탄, 백남준 등의 예술가들과 작업했다. 1993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현재는 경기도 안성 죽산국제예술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사세교수는 독일 보쿰대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으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가 돼 보쿰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그는 유럽한국학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정년퇴임 후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전남 담양에서 살고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