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달빛 길어올리기’ 촬영 시작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사에서

2010. 01.20(수) 16:47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분은 전주시 7급 공무원 역할을 맡은 박중훈씨가 공무원 임명장을 받는 장면으로 송하진 전주시장이 카메오로, 300여명의 시 공무원들이 엑스트라로 출연한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보존된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 5급 사무관이 꿈인 7급 공무원 종호(박중훈)가 승진을 위해 한지 관련부서로 자리를 옮긴 뒤 한지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되는 이야기이다.
특히 임권택 감독은 이번 영화에 조상의 지혜가 담긴 귀한 사물들을 이어가는 장인들의 모습을 충실히 담아낼 예정으로 전통 한지가 한 겨울 차가운 물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재현하기 위해 겨울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서 80%이상 촬영이 이뤄지는 이번 임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박중훈씨와 강수연씨가 주연을 맡았으며 올해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