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인물성경’ 10권 출간

기독교 장로 박흥용 화백등 10명의 만화가 참여

2009. 12.12(토) 10:49

신·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삶을 만화로 엮은 ‘만화 인물 성경 전10권’(바다출판사 펴냄)이 완간됐다. 박흥용 화백이 총괄기획하고, 이장희, 유동일, 손호성, 공종철, 박인호, 최덕규씨 등 10명의 만화가들이 참여한 만화는 기획에서부터 무려 8년이 걸린 역작이다. 기독교 목사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 온 고진하 목사와 박성용 목사가 내용을 감수하고 책 말미에 해설까지 덧붙여 등장 인물들을 기독교 전체의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1권의 아담과 노아에서 예수, 모세, 이사야, 예레미야, 베드로, 아브라함, 다윗 등 성경 속 인물들이 겪은 꿈과 고난,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을 드라마틱하게 엮었다. 박흥용 화백이 이 만화를 기획한 것은 2001년. 기독교 장로인 그는 “만화를 그린다고 그렸으나 ‘만화가 아닌 빵’을 그리며 세월만 축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고 어느 날 하나님께 ‘만화를 그리겠으니 빵은 당신이 책임져 달라’는 제안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박 화백이 시무하는 길음교회에서 뜻을 같이하는 3~4명과 더불어 ‘만화연구 모임’을 시작하자 이장희, 유동일, 손호성 등의 작가들이 속속 합류한다. 박 화백이 출판사에 성경 만화의 기획을 제안, 출판 계약을 맺고 ‘만화 인물 성경’1~3권을 출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만화에는 예수나 모세, 베드로 같은 유명 인물뿐 아니라 에훗, 기드온, 입다, 스룹바벨 등 기독교인이 아니면 잘 모르는 인물까지 다루면서 성경의 내용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짚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곳곳에 숨어있는 은유와 비유로, 자칫 의미와 내용이 정반대로 달라질 수 있는 내용들을 만화로 쉽게 풀어 그려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