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동신 전시회

17일 대동갤러리에서
결혼식 겸한 전시 열어

2009. 10.12(월) 09:12

'광주 로트렉'으로 불리는 서양화가 박동신씨가 17일 낮 12시 광주 대동갤러리에서 결혼식을 겸한 전시회를 갖는다.
박동신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줄곧 전업 작가로 활동해왔으나 태어날 때부터 척추후만증을 앓아 혼자서 살아왔다. 반백의 중년이 이국에서 배필을 맞아 결혼식을 올리면서 전시회를 오픈한 것이다. 신부는 베트남 출신의 판 티 댑양. 이날 전시회 개막식을 겸한 결혼식에는 이들 300여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두 사람의 새출발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맨드라미’ 시리즈로 온갖 고통을 인내하고 아름답게 피어올린 꽃과 달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박동신은 서울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회화제’에 맨드라미 시리즈를 출품해 화단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질적이면서도 서정성을 물씬 드러내는 단순화된 형태의 맨드라미는 그의 상징이 되었다.
박동신은 영암출신으로 1992년 남봉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지금까지지 10회의 작품전을 가졌다.
광주시전 초대작가로서 1998년 광주미술상,2008년 대동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Passion-Celosia Cristata (72.7× 53㎝)

Passion-Celosia Cristata (90.0× 60.6㎝)

Passion-Celosia Cristata(53× 40.9㎝)

Passion-Celosia Cristata(53× 40.9㎝)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