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전문잡지 ‘에뽀끄 ’ 10년여년 만에 續刊
에뽀끄 회원 중심 ‘현대미술 갤러리’ 역할 기대
| 2022. 05.19(목)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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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으로는 ‘2020 광주미술 아카이브전(배동신 양수아 100년의 유산, 김민경)을 비롯해 강용운 탄생 100년 기념전 ’강용운, 나를 춤추다‘를 돌아보며, 황유정) 아트광주21에서 마주한 컬레터들(광주아트21 사무국) 2022 한국현대작가 22인 초대전 ’내일의 현대미술‘( 조현 윤병학) ‘에뽀끄가 다시 한번 지역미술을 선도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윤병학) 등을 실었다.
광주비엔날레 특집으로는 언론인 고선주씨가 ’혁신방안 발표, 체제 정비, 그리고 차기 비엔날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비엔날의 이모저모와 ‘전지구적 위기가 광주비엔날레의 시작점‘이란 컬럼을 곁들였다.
해외미술관 탐방 코너에서는 서양화가 이명숙씨가 디아비콘 미술관의 이모저모와 특징을 살폈다. 회원 개인전 소식으로 변경섭, 윤병학, 김유홍, 이명숙, 이석원, 안준희, 김종일 , 홍현철, 강태웅, 양해웅 작가의 작품과 평문이 실렸다, .
에뽀끄 잡지 속간 축하의 글을 쓴 지형원 문화통 대표는 “ 이제 에뽀끄 잡지가 현산갤러리를 대신해 현대미술의 잡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면서 “ 에뽀끄가 창립정신으로 되돌아가 비구상 미술의 새길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뽀끄는 1964년 광주에서 시작한 비구상 미술그룹으로 서울의 오리진(58년) 부산의 赫(63년)과 더불어 3대 한국비구상 미술 그룹의 하나로 꼽힌다. 창립의 계기는 1964년 2월 광주 YMCA 2층 강당에서 열린 박상섭 최종섭 명창준 비구상 3인의 전시회이며 이들 3인과 함께 이세정 엄태정 김종일 김용복 조규만 모두 8명이참여했다. 이후 우재길 최재창 박봉화 장지환 조옥순 등이 새로 가입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보였다.
창립 이후 두 차례의 해체와 재출범의 과정을 겪었다, 에뽀끄는 1978년 말 표현 방법에 대한 제약에서 오는 회원들 간의 갈등, 구심적 약화, 열악한 재정 등으로 해체되었다가 이듬해인 1979년 최종섭 김종일 우제길 등이 중심이 돼 에뽀끄 2세대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1990년 현산미술관이 기획한 ‘3세대 90년’이라는 전시회를 계기로 또 한 차례 체제변화를 시도한다.
에뽀끄는 또한 2004년 사단법인체로 출범하면서 사업가, 의사 등 비 미술인을 이사로 영입, 예술활동과 운영을 분리함으로써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후 해외 10개국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현대미술제-광주아트비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미술그룹으로 영역을 넓혀오다가 잠시 활동이 중단돼 오다가 최근 순수 비구상 추상 미술작가들로 회원구성을 정비하기에 이르렀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