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초대전 '경계의 확장'
4월 4일까지 화순 석봉미술관
| 2021. 01.21(목) 16: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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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확장'을 주제로한 이번 전시는 지난 2014년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 이후 지역에서 7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이다. 전시작은 2014년 이후 작업한 것들로 대작 위주의 50여점 정도다.
김 화백은 "이번 작품에는 내 삶의 흔적들이 담겨있다. 인생의 즐거움은 물론 작가로서의 고뇌와 작업 과정에서 느꼈던 아픔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며 "특히 주변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데 그것을 지켜보고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이번 작품에는 가까운 이들을 떠나보낸 후의 아픔들이 특히나 많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대원 교수는 오랜 기간 조선대에서 제자들을 양성해왔으며 미술대학장과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정년퇴임 이후 왕성한 창작열정으로 작품제작에 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후배나 제자들에게 작가의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김대원 교수는 오랫동안 수묵산수에 천착해오다 2014년 이후 형태감이 더욱 없는 수묵 추상으로 변화했다. 여기에 화려한 색채를 더해 생명력이나 신비감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수묵으로 회귀해 화려한 색채를 더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나이들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작가는 늘 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작품세계로 진입한 것.
김교수는 "10년 전에 100호짜리 캔버스 30개를 미리 짜놨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한 이 캔버스들을 모두 완성해 팔순기념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